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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남자분만 보세요[다른분은 이해가 안 될 것임]
ㆍ작성자
: 구직피로남
ㆍ등록일
: 2011-01-18 17:35
ㆍ조회수
: 1534
올해44세입니다.경력은 특급호텔 11년10개월에다가 2년더이고,이탈리안레스토랑 2년에 자영업 1년에 더부살이[이것저것 식당,호프집,이자까야 등..]1년 반...
요새 일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네요..나이가 일단 걸리고요...연봉이 걸리고요..어디서도 연락 안 주네요..게다가 재작년부터는 뜬금없이 연락주는 고기집에, 한정식에, 포차,관광 호텔에.. 다 가서 면접 보았지만 어떤 경우는 경력만 보고 그냥 대충 면접 보려고 멀리서 오라고 하고[파주 모 관광 호텔-난 러브 호텔인줄 알았다니까요]그래도 커피 마시라고 주는데,이건 뭐버리기 아까워서 주는 그런 모양새이고..기다리는 건 한 시간은 기본이고...할 말 없으면 이쪽에서 어떤 부분은 조금 더 이런 식으로 노력해야한다는 식으로조언아닌 언급을 하면 마냥 신기한 듯 들어보고...그러나 결국 들러리 서주다가 오간게 벌써 몇 번인지...분당도 가 보고,..지원 직종이 아닌 조리직인줄 알고 오라고 하는데도 있었고...그러더니 주방직원 보고 넌 왜 그 모양이냐고 나무라는 오너... 그러다가 내일부터 나오라고 마구 급하게 서둘기에 조금 신중하라고 하고,내일 다시 올테니 얘기를 내일 다시하자고 하고 그 다음날 방문을 하니,나하고는 안 맞으니 그냥 돌아가라고 하기도 하고[여태 연락처 지우지 않았음-언젠가 복수해 주리라 다짐했지요..여기 말고도 몇 군데 더 있음]]황당한 일의 연속들...종로에서 타로점보고 3만원인가 얼마를 주니 그 여자 말하길 앞으로 점차 좋아질테니 두고보라고...이게 뭡니까?
얼마전 문의한 업체는 나이를 밝히니,자기 업체는 40세까지 지원할 수 있는데..체력이 달려서 할 수 있겠느냐고 물어봅니다.그냥 끊어버렸지요..이게 뭡니까?제가 다 죽어가는 노인네입니까?
요새 우리 나라 축구팀의 중요한 화두는 세대 교체이더군요.
이제는 이동국도 이운재도 밑에서 치고 올라오는 세대에게 자리를 내 주고,노장으로 자리를 버텨야 하는 경쟁의 환경에 있지요...이 업계도 분위기는 그에 못지 않은 것 같습니다.몇 해전만 해도 나이어린 20대 매니저를 구한다는 업체를 보며...업종이 그러하니 그럴 수 있겠지 생각했는데,요새는 모든 분야에 그런 기운이 퍼져서,...그리고 똘망똘망한 꿈나무들이 많아진 것도 현실이긴 하지만,..나이 먹은 업계 사람들은 자꾸 궁지로 몰리는 것은 현실인가 봅니다.요새 가끔 올려진 글들을 읽어보면 자꾸 격세지감이 느껴지는데...우리 시대 당시[9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내지는 중반까지 정도는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에는 몇 개월이나, 1년이나, 1년반이라는 기간은 경력 축에도 내세우지 않은 부분있는데 요새들은 다들 그렇게 생각하지 않더군요...그것이 자신감일 수도 있고,능력일 수도 있는데,그런 것이 현실에서 반영되는 걸 보면 대세는 대세인가 봅니다.
나이가 많아도 경험이 많아도 그냥 버틸 수 있는 노동 현장 한국에선 얼마 안 되는 것 같네요...그냥 경력 관리 잘 해서 여태 있었으면 고위직[?]에서 생활하고 돈 걱정 안 하고 있었을 것이라는 후회가 있긴 하지만,다 지난 일이고...
외국에서 나이많은 웨이터가 서빙하는 레스토랑을 기대하는 건 한국에서는 이상 뿐인가 봅니다.
그냥 추운 날씨에 구직에 열중인 40대에게 동정 받고자 써 봅니다.
외로운 양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