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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참치집 조리사 어때요?
ㆍ작성자
: onest
ㆍ등록일
: 2011-06-20 23:45
ㆍ조회수
: 1528
참치집은 왜 무시하시나요.
초밥집도 백화점 초밥에서부터 회전초밥 고급 초밥집이 있듯이 참치집도 저가형 무한리필 참치집이 있고 생참치도 쓰는 고급 참치집이 있습니다.
그리고 참치도 일식 맞습니다.
세계 참치소비량의 70%를 일본이 소비하고 있죠.
참치집가면 일식조리복입고 일식 조리모쓰구 사시미로 썰어서 일식스타일로 담아서 줍니다.
당연히 일식이죠.
다루는 테크닉이나 맛의 포인트 모두 일식입니다.
그리고 굳이 왜 정통일식을 고집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배움에 목마른거고 요리자체에 대한 열정이 많으시면 그것도 좋은방법이지만 나중에 창업을해서 자신의 음식점을 차리는것도 목표라면 한분야를 특화시켜 전문점을 차리는게 더 좋습니다.
초밥이면 초밥 사시미면 사시미 참치면 참치..
여러모로 더 경쟁력있고 잡다한 여러메뉴를 넣어놓는것보단 관리비나 인건비 주방의 효율성 모두를 높일수 있습니다.
이렇게 절약한 돈이 또 식재료에 투자가되면 더욱 질좋은 음식이 나오는거죠.
일식은 재료자체를 날로 먹는게 많기때문에 식재료의 질이나 관리가 곧 음식의 맛이요 실력입니다.
솔직히 요리테크닉은 몇년만하면 다 거기서 거기입니다.
게다가 평생 할일이기도 하구요.
좋은재료를 발굴하고 유통망확보하고 관리하면서 합리적인 가격을 매겨서 음식을 만들어내는것이 더욱 중요하죠.
특히 일식은요.
그리고 정통일식당에서 배우고 싶으신거라면 조금이나마 횟집이나 캐주얼한 일식당에서 오로시나 간단한 조리테크닉정도는 습듭하고 가시는게 훨씬 더 좋습니다.
횟집에선 1년정도면 오로시 많이 배울수있습니다.
시간을 좀 투자하더라도 오로시정도는 확실하게 배워서 들어가면 다른일도 더빨리 배울수 있습니다.
경험상 요리는 같은걸 배우고 보더라도 아는만큼 더많이 배울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통일식당 같은 고급집은 아무래도 일배우는게 깊이는 있지만 속도가 너무 느리죠.
참치집도 좋습니다.
이자카야도 좋구요.
다만 직장 선택할때 중요한 포인트가 몇가지 있습니다.
오너쉐프 레스토랑이면 가장좋구요.
소스나 음식에 있어 완제품(공산품)을 쓰는지도 눈여겨 보세요
요즘은 블로그가 잘되어 있어서 나오는 요리도 보실수있으니까요.
다만 모든소스를 만들어 쓰는 업장일수록 배울건 많지만 그만큼 일이 많고 힘듭니다.
요리를 배울때는 어떤요리를 하고싶은지도 중요하지만 나중에 어떤가게를 창업하고 싶은지도 현실성을 따져 중요하게 고민해봐야합니다.
집에돈좀 있거나 스폰을 받거나 하지않는이상 고급일식당을 차리는건 현실적으로 좀 무리입니다.
그럴바에야 전략적으로 필요한것을 딱딱배워서 젊은 나이에 창업을 해보는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자카야나 참치집에서 일배워서 나중에 조그만 가게차리는 것이 훨씬 전략적이고 현실성이 있으며 성공가능성도 높습니다.
사람이 모두 평등하듯 요리도 모두 평등합니다.
대중적인 음식 그리고 고급음식 모두 다 각자의 역할이 있습니다.
비싼 고급음식을 낸다고 좋은음식점이 아니고 정직하게 요리하고 합리적인 가격이 매겨져야 비로소 좋은음식입니다.
저도 고급식당에서 일해서 압니다.
그런고급집에서 일하는 요리사들..대중적인 식당에서 일하는 요리사들을 실력이 있네 없네 하면서 많이 무시하죠.
요리에대해 그리고 음식에대해 근본적으로 무지한사람들이 저런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자부심이 어디서 나오는지 몰라도 전 그런사람들 잘 상종안합니다.
꼭 최고의 재료를 써서 최고의 테크닉을 사용하여야 최고의 음식이 나오는것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