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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다는것이 참..
ㆍ작성자
: 라라라
ㆍ등록일
: 2012-05-04 01:06
ㆍ조회수
: 1393
허리아파서 쉰지 4개월이 조금 넘은 지금...
병원과 물리치료를 받으며 치료를 받고있는데..
퇴직금으로 받은 돈으로 한달만에 병원비로 날리고..
(뭔놈의 주사가 의료보험이안된다는건지..에혀..)
퇴직금인지 뭔지 그것좀 받아서 병원비에 보탤라고 해도..
회사에선 가능하게 해주겠다는둥..서류도 보냈다는둥..
하지만 퇴직금 받아볼라고 노동청에 찾아갔으나 4번이나 퇴짜..
일주일에 한번씩-0 - 총 한달이라는 시간이 흐르니
막막해서...완전...퇴직금따위 포기하고 있습니다..
찡찡대면서 치료를 받고는 있으나..
이건 아닌거 같다는 생각에 일을 해야지!! 했는데..
(솔직히 이젠 물리치료 받을 돈도 거의 떨어져가서..ㅜ)
아 정말이지 돈의 압박이란...
사람의 머리를 쥐어 뜯을만큼의 압박감이란..
말로형용할수 없을정도로 사람의 이성을 마비시키네요..
몸이아프면 마음도 멀어진다고..
사람을 만나는게 무서워졌어요..
집에서 거의 안나가요..병원갈때 빼곤..
병원갈때마다 고생입니다..
한번은 지하철 타고 병원가는데..심장이 턱 하니 막히고..
숨도 못쉬겠고..토하고 싶더군요..
사람들이 많은 지하철안에서...앉을 자리도 없고..
정말이지 하늘이 노래져서..별이보이더군요..
결국 문앞에서 주저앉아서..병원까지 도착했는데..
집에갈땐 더 가관이더군요....
집에서 병원까지 가는데 지하철을 두번 갈아타야하는데..
첫번째 갈아타는데부터...길을 못찾겠더라구요..
길을...같은곳을 계속 반복해서 뱅뱅..돌고있더군요..
뱅뱅 도는데...정말이지 식은땀이랑....메스거림과...
사람들의 시선을 감당 못하겠더라구요..
5분이면 갈아탈것을 30분만에 갈아타는데..
앉아서 눈물이 나더라구요..
아픈것도 서러운데..난생 처음 겪어보는 일에..
사람이 미치겠더라구요..
그 뒤로 더욱 미치겠더라구요...
사람 만나는게 더욱더 싫어지고..
전화가 와도 무슨정신으로 받는건지..
사람들과 만나자는 약속을 해도 그 날이되면..
이핑계 저핑계 다 대면서..약속을 파기하기도 하고..
한편으로 미안하면서도..한편으론 마음이 놓이기도..
허리아픈것도 서러운데..우울증에 대인기피증까지..
처음 일을 시작하면서...지금 나이를 먹어가기까지..
추억이란것도 없고..어디 놀러나가보지도 못하고..
일만 했는데...아파도 돈이 나가니까 병원도 못가봤는데..
가족들보다 같이 일하는 사람들을 더 자주 가까이 보고 느끼기에
가족과도 좋은 시간을 못가져봤는데..
몸이 이지경까지 오니까...미치겠더군요..
바빠도 요령있게 피해서 덜 힘들게 일을 할껄..
그게 너무 싫어서 하지말라는 일도 나서서 하고, 쉬라고 해도..
배우고싶어서 쉬는시간도 쪼개서 일을 하고..
너무나도 나라는 사람을 인정받고싶어서 닥치는대로 일한 결과가.
이렇다는게..너무나도 미치겠고 한심스럽고..
뭘 해야할지도 막막하더라구요..
처음 뭣도 모르고 시작한 일..
욕먹기 싫어서 열심히 했고..
나를 무시하는 쉐프가 너무나도 미워서..
그리고 한편으로 인정받고싶어서 너무나도 달려왔는데
지금은 뭘해야하는지...내가 왜 아파야하고..
내가 왜 그렇게 미친듯이 달려왔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그래도 너무 좋았는데....
내가 만든 음식을 누군가가 맛있게 먹어주는 그런 감동이 너무나도 좋았는데..
이젠 무섭습니다.
너무나도 무서워서 일을 못하겠어요.
지금도 아픈데 돈이 없어서 당장에라도 월세 내야하는 날인데..
내일 병원가서 물리치료받는날이고..약을 새로 타는 날인데..
돈이라는게 환장하겠어요...
아프다는것에도 환장하겠어요..
일을 하고싶어요..
하지만 잘못해서 허리를 다친다면....
그게 너무나도 힘들고 무서운일이라..
다른일을 시작하기엔 뭘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이 나이 이때껏 요리만 해왔는데..
요리만 결혼해서라도 계속 할거라도 믿어 의심치 않았는데..
용기가 너무 안나요..
너무 안나요...정말..